안중근에게 권총을 건네 준 사나이 페치카 최재형, 뮤지컬 <페치카>로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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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19 11:36 조회2,3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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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코리아K문화독립군의 뮤지컬 <페치카> |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권총 3발을 발사하여 명중시킨다. 이토 히로부미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은 여기까지이다.
그러나 그 거사 뒤에는 최재형이 있었다. 이토 히로부미의 동선 정보를 파악하고, 거사 자금을 건네고, 권총을 구해서 은밀히 안중근 손에 쥐어 준 사내 페치카 최재형.
2019년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2020년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기가 되는 해이다. 랑코리아K문화독립군(대표 김동규 주세페)은 3년 전부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일대기를 뮤지컬 <페치카>로 제작하고 있다.
최재형은 함경북도 경원(慶源)에서 출생하였는데 그의 부친은 노비였으며 어머니는 기생이었다. 9세 때 함경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연해주 지신허(地新墟)로 이주하였다. 11세 때 집에서 가출하여 상선의 선원이 되었고 러시아인 선장의 도움으로 그 집에서 기거할 수 있게 되었다. 1877년 17세가 되던 때 블라디보스토크에 장사를 통해 돈을 모았으며, 러시아 군대의 통역으로도 활동하여 러시아 군과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적 수완으로 성공한 한인사업가로 명망이 높아졌다.
1908년 4월 이위종, 안중근 등과 함께 동의회를 조직하여 총장으로 추대되었으며 항일의병 활동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거금을 내놓기도 하였다. 1909년에는 안중근을 도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1919년 4월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임명되었으나 이를 사양하고, 그 해 11월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新韓村)에 본부를 둔 독립단을 조직하고 무장투쟁을 준비하였다. 1920년 4월 일본은 니항사건을 빌미로 연해주 일대에 출병하여 시베리아 혁명군과 한인의병을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최재형은 우수리스크에서 체포되었으며 이송 도중 탈주를 시도하였다가 총격을 받고 순국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뮤지컬 <페치카>를 널리 알리기 위해 7월 5일(목) 2시와 7시 30분 두 차례 <페치카 갈라콘서트>를 KBS홀에서 개최한다. 이상백 시인이 대본을 썼고, 권오경이 연출을 맡았다. 최재형 역에는 주세페 김, 최재형 딸 올가 역에는 김성녀(특별출연), 안중근 역에는 백효성,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역에는 구미꼬 김이 열연한다. 작곡과 편곡을 맡고 출연까지 하는 예술총감독 주세페김은 이번 뮤지컬 페치카에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테마로 변주로 하여 막간의 전환을 시도한다.
랑코리아K문화독립군의 김동규 대표는 이탈리아 유학에서 만나 결혼한 소프라노 구미꼬 김과 귀국 후 듀오아임이라는 팝페라 그룹을 만들어 그동안 안중근의사기념관, 시인 구상선생기념사업회 등과 협약을 맺고, 청소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리더십을 심어 주는 K인문갈라토크콘서트를 통해 민족혼을 심어 주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또한 한국과 세계 각 나라의 인문학적 소재를 발굴하여 K팝페라로 창작하여 보급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매번 정기공연 때마다 최종리허설을 낮공연으로 청소년들에게 무료초대공연으로 개방하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민족의식 고취와 올바른 세계관을 심어주고 있으며, 틈이 날 때마다 학교 현장을 찾아가서 청소년인문길라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에는 2,000명의 청소년들이 후원자들의 기부로 무료 초청된다. 후원은 개인과 법인이 기부와 광고로 할 수 있으며, 기부액에 따라 초대권이 제공되어 후원자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한편, 후원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랑코리아K문화독립군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수 기자 dikiboy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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